Name: 차춘미 (YUST 화학공정 06학번)
Employer: ETH Zurich IPE
Internship period: 01. 08. 2010 ~ 30. 11. 2010
IAESTE Switzerland 인턴쉽 체험 후기
대학교 학사과정을 마친후 석사과정을 준비하던 와중에 우연히 GateKorea를
통해 스위스 취리히공대에 인턴으로 다녀오게 되였습니다. 한번도 생각해 보지도
않았던 나라이고 또한 졸업을 하자마자 곧바로 가게 되여서 그 과정들이 많이
바쁘고 정신이 없었지만 그래서 오히려 저한테는 더 큰 도전이 되였었고 자신을
성장시킬수 있었던 좋은 기회였다고 생각합니다.
대학교에서의 마지막 학기에 대학원도 알아보고 졸업도 준비하느라 바삐
돌아치던 와중에 우연히 학교측으로부터 해외에 인턴쉽으로 다녀오지 않겠느냐는
제의를 받았습니다. 신중한 고민끝에 결국GateKorea와 연락이 닿았었고 관계자와
홈페이지를 통해 IAESTE라는 단체와 이 단체를 통한 인턴쉽에 관한 정보들을
상세하게 알 수 있었습니다. 먼저 홈페이지의 <job offer>중 자신의 전공배경과
인턴기간, 업무 등을 고려하여 지원하고자 하는 곳을 세군데 선정하여 인턴신청
희망란에 적어둡니다. 그리고GateKorea의 <구비서류>에 적혀있는 모든 서류들을
차근차근 준비하면 됩니다. 저같은 경우에는 전화 인터뷰가 없었기에 Cover
Letter과 Resume를 특별히 신경을 써서 준비해야 했었습니다. 서류를 제출한 뒤에
응답을 기다리면 되는데, 저는 저의 전공과 제일 가까운 Eidgenossische Technische
Hochschule Zurich (ETH).스위스취리히연방공대-의 한 연구실로 지원이 되였었고
신청후 근 삼개월만에 ETH로부터 인턴허가를 받게 되였습니다.
이렇게 신청결과를 받으면 인차 비자신청, 항공권예매와 가서 인턴하게 될
과제에 대한 준비를 동시에 시작해야 합니다.
비자신청은 생각보다 절차가 복잡하진 않았습니다. 나중에 안 사실인데 많은
번거로운 과정들을IAESTE측에서 대신해 많이 해주셨습니다. 저같은 경우에
중국에 있는 관계로 베이징 주재 스위스대사관에서 비자를 신청하게 되였는데,
월~금 오전 9시부터 11시사이 두시간동안만 비자신청이 가능하므로 미리 일찍
가서 기다리는것이 바람직 하였습니다. 아니면 시간을 맞춰서 제 시간에 간다면
줄을 서서 기다리게 되는데 비자신청 창구가 세개밖에 없어서 자칫하면
신청기회를 놓져버리게 됩니다. 비자를 발급받는데는 5일간이 걸렸고, 그
다음에는 인차 항공권을 구매하고 떠나기 전까지 가서 인턴하게 될 환경과
과제들에 대해 미리 알아두면 좋습니다. 저는 직접 연구실과 메일을 주고 받아
제가 가서 참여하게 될 프로젝트와 제가 장악해야 할 기초적인 지식배경들을
미리 알고 준비할 수 있어서 연구실에 가서도 인차 적응을 할 수 있었던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떠나기 전, 현지IAESTE사무국에서는 인턴학생들을 위해 당국
현지 봉사자들을 한명씩 멘토로 배정해주는데 그들과 메일을 주고 받으면서
스위스 가기전 준비와 공항에서의 픽업, 거주지 마련, 그리고 여러가지 궁금한
점들을 해결하는데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스위스에 입국한 뒤, 행정적, 경제적인 면을 고려하여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거주비자 발급, 교통권 마련, 은행계좌 개설, 핸드폰 마련 등이 있는데,
저같은 경우에는 올해에 새로 바뀐 제도때문에 지역사무소에 직접 가서
거주비자를 신청할 필요가 없이 ETH에서 발급해 준 몇장의 서류만으로도
스위스에서의 거주가 증명이 된 셈이였습니다. 그리고 다른 사항들은
스위스의IAESTE 홈페이지에 있는 <Survival Booklet>를 참고하면 되겠습니다.
스위스에서 있는 동안에 필요하게 될 정보들이 상세하게 잘 적혀져 있어서 조금
길더라도 꼭 다 읽어보시길 권장합니다.
스위스는 독일어, 이탈리아어, 불어, 로매슈어 이 네가지 언어가
관방언어이긴 하지만 다른 유럽국가들에 비해 영어를 잘 구사함으로
의사소통하는데는 별 어려움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일하게 될 환경이나 현지의
문화적 배경을 념두에 두고 당지의 기본적인 언어를 미리 장악하고 간다면 더
윤활하고 즐겁고 성공적인 교류를 구축하는데 많은 보탬이 되리라
생각되었습니다.
저는 이번에 ETH의 Institute of Process Engineering의 Separation Processes
Laboratory에서 Marco Mazzotti교수님의 그룹과 같이 일하게 되였습니다. Mechanical
engineering, chemical engineering, process engineering, biological engineering,
pharmaceutical engineering 등 여러가지 공학적 배경을 가진 박사생들과 포스닥,
기술인원들, 그리고 몇명의 석사생들이 힘을 모아 여러가지 프로젝트와 연구를
수행하고 있었습니다. 저는 4개월동안 그들중 한 박사생과 같이
Crystallization(결정화)에 의한 Separation Of The Enantiomers Of A Chiral Compound에
관한 프로젝트에 같이 참여하게 되였습니다. 첫번째 달은 먼저 우리 그룹내의
여러 포스닥과 박사생들의 도움으로 실험실에 대한 적응훈련과 필요한
기초지식에 대하여 기본적인 트레이닝을 받게 되였습니다. 저는 전공이
화공이지만 이 연구실에서 하는 전문내용들과는 거리가 좀 있는 분야를 배웠었고
또한 제가 인턴하게 될 내용이 석사과정 마지막학기, 박사과정 초급단계 정도의
난이도라서 금방 학사를 졸업한 저한테는 처음에 좀 애를 먹었습니다. 하지만
항상 친절하고 적극적인 동료들 덕분에 짧은 기간내에 많은 것들을 배우고 인차
적응할 수 있어 값진 경험을 할 수 있었던것 같습니다. 그리고 나머지
3개월동안은 정식으로 저의 파트너와 함께 프로젝트를 수행하게 됩니다. 저는
실험을 위주로 한 내용이였지만, 교수님의 권유로 그의 명강의도 청강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여 명실공히 유럽의 MIT인 ETH의 자유로운 학습 분위기와 높은
수준의 교육을 체험할 수 있어서 더없이 뜻깊은 경험이였습니다. 또한 파트너와
실험을 거듭하면서 실험에 대한 여러가지 테크닉은 물론, 실험과 연구에 대한
분석능력을 직접 옆에서 생생하게 배울수 있어 석사과정을 준비하는 저한테는
이득이 많았습니다. 그리고 특히 스위스의 그 특유한, 거의 병적인 정리정돈식
논리적 사고방식과 그들의 삶에 대한 진지한 태도는 저로 하여금 많은 경의를
불러일으켰던것 같습니다. 인턴 3개월만에는 교수님과 그룹인원들이 모두 참여한
한자리에서 중간발표를 하게 되는데 파트너의 많은 도움과 여러 그룹친구들의
응원하에 무사히 잘 끝마쳤던것으로 기억됩니다. 수많은 도전들이 있었지만
하나하나 헤쳐나아갈때의 그 짜릿함과 성취감은 아직도 잊을수가 없습니다. 비록
프로젝트를 완전히 끝마치지 못하고 발급받은 비자의 특성상 체류기간을
연기하지 못한채 어쩔수 없이 귀국을 하여 많이 아쉽긴 했었지만, 떠나기전
교수님과 파트너로부터 그들의 프로젝트에 많은 도움과 힘이 되여주었다는
말씀에 정말 뿌듯했었고 처음과 달리 많은 자신감을 얻을수 있어서 기분 좋게
인턴을 끝마칠 수 있었던것 같습니다.
이번 스위스행은 전공지식만을 위한 인턴이 아니였습니다. 인턴 기간동안
저는 임의로7일동안 휴가를 가질수 있었는데 그외의 주말시간들을 틈틈히
이용하여 스위스내와 여러 다른 유럽국가들을 여행할 수 있었습니다. 스위스는
교통이 아주 편리하고 또한 26세 이하면 Gleis7이라는 교통권을 구매할 수
있는데, 저녁 7시 이후면 모든 기차를 무료로 탈 수 있어서 여행비용을
절약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였습니다. 그리고 혼자만의 여행이외에 스위스
IAESTE의 Local Committee (LC members)가 조직하는 Event와 Weekly Meeting에
참여하여 각 나라에서 온 다른 인턴생들과 교류할 수 있는 기회도 얻게 됩니다.
Event는 보통 주말에 진행되는데 스위스경내의 각 지방으로의 지역탐방,
International Food and Drinks Night, Hiking, Cycling, Industrial Sightseeing, BBQ Party 등
다양한 내용으로 진행되고 Weekly Meeting은 매주 목요일 저녁 보통 Bar에서
진행되는데 다른 인턴생들과 친분도 쌓고 각 나라의 문화와 그 지역의
젊은이들의 생각들도 알아갈 수 있는 자유롭고 즐거운 시간을 가질수 있습니다.
그 중 재미있었던 부분은, 각 나라 서로 다른 배경을 가진 사람들이 한자리에
모이니 한가지 토픽을 놓고도 서로 다른 견해와 생각들로 대화가 이어져 신선한
충격을 맛보기도 했습니다. 새로운 곳으로의 발 내디디는 짜릿함이 있었지만,
그것보다 많은 다양한 사람들과의 만남을 통하여 나자신의 한계를 허물고 그동안
얼마나 우물안의 개구리로 살았는가 하는 회심과 함께 영원히 고정관념과
선입견에 목매이지 않으리라는 다짐도 얻게 되었습니다.
이번 스위스행은 저한테 많은것들을 배울수 있는 뜻깊은 경험이였습니다. 그
많은 허술한 인턴이 아니라 정말 여러가지로 잘 조직화되고 전문화된
인턴쉽이여서 만족도가 높습니다. 많은 곳을 돌아보면서 시야도 넓어졌고, 많은
사람들을 만나 다양한 이야기를 주고 받으면서 새로운 공감대를 형성하고 또한
여러가지 참신한 마인드도 접촉할 수 있어서 저한테는 참으로 의미있는
체험이였습니다. 스위스는 인턴쉽을 위해 갔었지만 이번 스위스행은 그
이상이였습니다. 부디 더 많은 대학생들이 이런 좋은 기회를 잡고 우물안의
개구리가 아닌 더 넓은 생각과 마음으로 이 세상을 품을수 있는 그런 사람이
되였으면 좋겠습니다. 저도 물론 계속 노력할겁니다.